지베이솨는 아름다운 165시(市) 도로 옆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시라야 언어로는 Kabua-sua라고 부르는데 이는 목화라는 뜻입니다. 즉 이곳은 목화가 있던 아름다운 부락으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목화는 점차 부락에서 사라졌지만 몸 속에 흐르는 피가 ‘너는 Siraya이고 아리무(阿立母)와 조상신이 너를 보우하고 있다’며 부족 사람들을 일깨워줍니다. 아리무의 축복으로 부족 사람들과 땅은 아름다운 평원 위에서 평안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단지 주변에는 목화 이미지를 다시 새기기 시작하였으며 주변에 아름다운 화려한 색깔을 더했습니다. 또한 전속 우체국의 설치 예술이 있는데 아리신 제사에 가장 중요한 빈랑(檳榔)과 쌀술 모양으로 귀여운 우체통을 만들었습니다. 부락 탐방을 마친 뒤에는 엽서를 우체통에 넣을 수 있는데 지베이솨 부락의 매년 음력 9월 4일 제사 의식 전 주에 엽서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다시 한번 와봐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니 매우 의미있는 엽서라 할 수 있습니다. 제사 당일 밤은 다궁셰(大公廨, 시라야족이 제사를 지내는 장소)가 가장 들썩일 때로 아리무에 제사를 지내는 것 외에 핑푸족 소녀가 ‘첸취(牽曲, 둥글게 손잡고 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그 맑은 노래 소리가 조상신을 소환하는 것 같아 매우 감동적입니다. 밤 제사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되며 정오가 되면 ‘샤오하이지(哮海祭) 제사’를 거행해 지베이솨 핑푸족이 바다를 건넌 선조들을 기린 뒤 끝이 납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놓쳐서는 안될 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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