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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10년 토목공사 하청인 산핀타쿠가 세웠습니다. 원래는 신잉현부 일식 목조 관사로서, 그 건축 구조 대부분에 노송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에, 건축물 근처에 가기만 해도 노송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타이난 북부의 상당히 소중한 일식 건축물이자 타이완 차문화를 홍보하고 일본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예술 문화 공간입니다. 다다미에 앉아 일식 정원을 바라보고 차와 다과를 즐기면서, 모처럼의 고아한 운치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시장」은 옛 농경사회에서 소를 거래하던 장소입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교적 규모가 큰 「소시장」은 약 1870년 경에 거래를 시작하던 샨화 소시장입니다.
1999년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소시장의 소 거래를 금지하였고, 이제는 역사 속에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샨화 소시장은 이미 정기적인 농민 시장으로 전환되어 매월 2, 5, 8, 12, 15, 18, 22, 25, 28일에 시장이 열립니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각종 엔진, 모종, 닭 오리 거위 뿐 아니라, 다양한 화훼, 채소 과일 닭 오리 생선, 그리고 대나무 바구니, 스테인레스 남비, 수제 빗자루 등 다양한 일상용품으로 매우 번화합니다.
소시장의 미식 역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쇠고기탕과 다양한 쇠고기 볶음은 미식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음식입니다. 샨화 도살장의 규모가 타이완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막 잡은 소를 사용한 타이난시의 우육탕은 특별히 유명합니다.

타이난 신화구 중정로에 위치한 신화 옛거리는 원래의 중산로(시벤가) 및 중정로(난벤가)를 포함하며, 두 옛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싼자오용」은 옛날 산간지역 농민들이 도시로 나와 물품을 거래하던 장소였습니다. 「싼자오용」은 당시 번창했던 신화의 옛거리를 대표하며, 교통이 편리한 최상의 위치로 인해 사방 백 미터의 범위 내에는 자연적으로 장사하기에 좋은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신화 시먼딩」이라고 불리면서 수많은 노년세대의 추억이 서려 있습니다.

관먀오는 관성제군을 모시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미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산시궁은 지역의 총괄 사찰입니다. 관먀오 시장은 산시궁 근처에 있어, 지역 주민이 일상식품을 구입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과거 등나무 왕국이었던 관먀오는 번창한 경제로 특별히 부유했기에 근처 지역 사람들이 모두 관먀오 시장에 와 물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등나무 산업은 이미 침체되었지만, 주변 공용시장 뿐 아니라 일부 거리의 점포에는 반드시 맛보아야 할 지역 전통 음식이 모여 있습니다. 러우꿔, 아포 덴뿌라, 이왕 루면 및 동갈삼치 수프 등은 아침 일찍부터 관먀오 시장에서 일상용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먹어야 할 전통 미식입니다.

유명한 타이난 화위안 야시장은 다른 타이완 야시장처럼 역사가 유구하지는 않지만,
단기간 내에 400여 개의 점포로 발전한 대규모 야시장으로  타이난 최대 규모이자 타이완 전체에서도 유명한 야시장 중 하나입니다. 또한 2013년  Facebook 세계에서 인기있는 체크인 플레이스 1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으며,미식 먹거리, 유행 의류, 고급 물품, 오락 놀거리 등의 4대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점포가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점포에 높이 꽂아 놓은 광고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전국시대 군대의 위엄있는 기세를 보는듯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푸청 먹거리의 발원지인 야무랴오 전통시장은 타이난 사람들이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주요 시장으로, 오늘날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일본 영화 《엄마의 레시피》는 타이완과 일본의 혼혈인 히토토 타에의 작품을 각색한 작품으로, 야무랴오 전통시장 등이 배경으로 나와 일본 스크린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칭녠로 상에 위치한 동 전통시장은 1908년에 세워져 이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할머니 세대의 시장입니다. 근처에 푸청황먀오 및 동예뎬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동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부자라는 이미지가 있어 옛날에는 이곳에서 걸식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동 시장은「야오궤이청」이라는 특이한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격을 흥정하는 전통시장 문화와는 달리 동 시장은 옛부터 특이한 장사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품을 진열한 상인은 자기 상품에 매우 까다로운 품질 관리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손님들도 주인을 절대적으로 믿고 가격 흥정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자부심과 상호 신뢰 문화 덕분에 「부자들의 시장」이라는 별칭이라 불려왔으며, 이것이 바로 동 시장만의 독특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0년에 세워진 타이난의 전통 있는 재상영 극장인 췐메이 극장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리안 영화 감독이 여러차례 언급한 극장으로, 그가 영화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곳입니다. 이 극장의 가장 큰 특색은 현재까지도 영화 간판을 손으로 그린다는 점으로, 최신 3D 애니메이션 영화일지라도 타이완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 상당히 특이합니다.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을 때는 고개를 들어 타이완에서, 심지어 세계적으로도 거의 보기 어려운 손그림 영화 간판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남부의 일반적인 노천식 야시장과는 달리 실내에 마련된 샤오베이 관광 야시장은 푸청의 유명 먹거리와 사계절 과일, 아이스 음료와 빙수, 의류, 신발 모자 및 다양한 고급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입니다. 날씨나 교통의 영향을 받지 않아 행인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쇼핑하면서 미식을 맛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융청극장은 1945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신은 극장이 아니라 황즈(黃直) 선생이 운영하던 ‘융청 정미소’ 였습니다. 일본 통치 시기 황가네 정미소는 일본 정부와의 장기 협력으로 정경계에 인맥이 아주 넓었고 사업이 매우 번창했습니다. 2차 대전 발발 후 정미소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일본인이 대만에서 철수한 뒤 정미소는 큰 타격을 받아 과거의 좋았던 시절은 지나가버리게 되었습니다. 황즈 선생은 이를 극장으로 개건하였는데 이 것이 바로 융청 극장의 유래입니다.
극장으로 변신 후에는 옌수이 일대의 정경계 유명 인사의 모임 장소가 되었습니다. 영화 상영 외에 가끔 극단 초청 공연도 있었으며 그 당시 옌수이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극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융청 극장은 2000년에 문을 닫게 되었고 그 후 타이난 시정부가 이를 보수하게 되었습니다. 내부에는 당시 극장에서 사용하던 커튼, 히노키 나무 벤치 및 영사기를 보존해 두었고 명절 때는 옛날 영화를 상영하기도 합니다. 극장 밖에는 영화와 관련된 설치 예술도 있으니 옌수이에 오실 때 놓쳐서는 안 될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