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 양행(德記洋行) 옆에 위치한 주주잉 고택은 원래 타이옌(대만 염업)의 기숙사로 ‘인옌주딩(因鹽玖定)’이라고도 불립니다. 재정부 염무총국(鹽務總局) 국장으로 재직했던 주주잉 씨가 염업때문에 이 곳에 정착했다 하여 이러한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건물 내에는 주주잉 씨의 당대 안진경체 서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등 서예 명인으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노년에는 안핑(安平)에 오래 거주해 자칭 ‘안핑 노인’이라 불렀습니다. 지금은 고택 내부를 서예 전시관으로 꾸몄는데 그 중 벽 한 면 전체의 안진경체 반야심경이 가장 이목을 끕니다. 반야심경을 적은 벽면의 가장자리가 창문에 가까워 오후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빛이 비스듬하게 벽을 비추며 이루는 명암과 흑백의 불규칙함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id
5241
open_time
월~일요일08:30~17:30
address
708 臺南市안핑 구
geo
POINT (120.15968 23.00334)
district
category
lang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