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 구

타이난 산상 화원 수로 박물관(臺南山上花園水道博物館)

흩날리는 물보라를 따라 어린아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곳은, 찬란한 금빛 햇살과 알록달록한 꽃을 뒤로 푸른 대지의 캔버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화원 깊숙이 들어가면 붉은 벽돌색의 가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경사진 암회색 기와와 활짝 열린 대문이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잠시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만끽하며, 얼룩덜룩한 수로의 역사 흔적을 조용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대지의 예술

타이난 산상 수로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낙원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예술 화원과 밀림구역, 다육식물 등 아기자기한 생태계를 화원 광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장 중앙의 바톈(八田) 수영장에는 완전 무장을 하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위광도(漁光島)에서 가져온 각양각색의 설치 미술 앞에서는 관광객들이 앞다투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로 역사로 들어가는 고적

난초식물원(蘭科植物園)

타이난 산 지역 뉴처우푸(牛稠埔)에는 난초 식물원이 있습니다. 난꽃의 대부 우밍쿤(吳明坤)씨 부부가 설립한 곳으로, 원래 난꽃 종묘 개량 산업에 힘쓰던 이 부부는 여러해가 지나며 이렇게 아름다운 난꽃 식물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전승하며 난꽃의 매력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대만 난초 식물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원 내에는 난꽃 보육 구역, 난꽃 온실, 생태 정원이 있으며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또한 부설 식당도 있으니 난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고, 구매하거나 혹은 식사하고 싶을 때 산으로 놀러와 마치 무릉'난'원과 같은 황실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