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푸암은 원래 정성공(鄭成功)의 부하 무관인 완준(阮駿)의 저택으로, 명 영력 연간(1646~1683)에 세워졌으며, 타이난시 고택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명 영력 연간 (1656년)에 완준은 저우산(舟山)을 지켰으며, 완준이 사망하고 3년 뒤, 완준의 부인과 명 황실의 후손, 유신 등이 정경(鄭經)을 따라 타이완으로 건너와, 영정왕부(寧靖王府) 뒤에 거주하였는데, 바로 현재 위치입니다. 완 부인은 이곳에서 불경을 외고 예불을 드리며, 평생 재계 수행을 했습니다. 완 부인이 사망한 후, 그 거처를 ‘완 부인사(阮夫人寺)’로 고쳐 불렀다가, 이후 ‘완푸암’이라 개칭되었습니다.
현재의 완푸암 조벽은 기존에 건축된 것으로, 300여년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외벽에는 석회를 칠한 이 벽은 ‘조벽(照壁)’이라 부르며, 외부인이 바로 집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하고, 풍수에서는 액운을 막아준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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