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덟 번째 국가 공원에 위치한 타이강 생태 문화 단지는 풍부한 습지 생태계를 품고 있는 환경 교육의 도서관입니다. 울창한 홍수림과 이동하는 철새뿐만 아니라 타이강이 보존해 온 옛 전장 역사의 흔적과 어업과 염업 산업 문화에서 생동감 넘치는 타이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이강은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밀림이 우거진 쓰차오 그린 터널(四草綠色隧道) 투어
고무 뗏목을 타고 뺨을 스치는 미풍을 느끼며 서서히 앞으로 이동합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겹겹이 포개진 홍수림입니다. 미니 아마존강이라고 불리는 쓰차오 그린 터널은 나뭇가지와 잎이 교차해 만든 다리 아래에 가려져 있습니다. 고개를 들면 나뭇잎 틈새 사이로 빠져나온 따뜻한 빗줄기가 보입니다. 빛이 뻗어 나간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세계를 비추는 고요한 수면이 펼쳐집니다. 가끔씩 물결이 미세하게 떨릴 때면 장뚱어와 피들러 크랩 등이 나와 방문객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터널의 끝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에 자꾸만 고개가 돌아갑니다. 고요한 도시 비경의 매력을 음미해 보세요.
진해 원수 쓰차오 다중먀오(鎮海元帥四草大眾廟)
쓰차오 다중먀오에서 모시는 '진해 원수(鎮海元帥)'의 이름은 진유(陳酉)입니다. 진유의 용맹함과 충성스러움을 높이 산 건륭제는 그에게 '진해 원수'라는 시호를 내렸습니다. 다중먀오를 지키기 때문에 다중예(大眾爺)라고도 불리는 그는 타이완 사람 중에서 첫 번째로 신 된 인간입니다. 강희 39년(1700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다중먀오는 안난구(安南區) 쓰차오의 신앙 중심지로 타이강에 고즈넉한 느낌을 더합니다.
옛 전하이성 쓰차오 포대(古鎮海城四草砲台)
쓰차오 포대는 아편 전쟁 때 타이완 병비도 야오잉(姚瑩)이 안핑과 타이강 지역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17개 포대 중 하나입니다. 임시 포돈(砲墩)을 개조해 화강암으로 외성(外城) 담을 쌓고, 내성(內城) 담은 조약돌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포대 벽에는 원형 구멍 13개가 있습니다. 현재 벽담은 전하이(鎮海) 초등학교 옆에 있으며 반얀 뿌리가 학교에 자리를 잡아 학교의 경계 벽이 되었습니다.
염전 생태 문화 마을(鹽田生態文化村)
일찍이 안순(安順) 염전은 타이완 최초의 염업 공업 기지였습니다. 염전 생산이 중단된 후 정부와 문화∙역사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오늘날 염전 생태 문화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마을을 떠난 염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와 천일염을 만들게 하고, 염업 특색의 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는 현지 주민, 보호 단체와 함께 생태 관광을 계획했습니다. 고무 뗏목 타고 타이강을 돌거나 어촌 양식을 체험하거나, 베이산웨이(北汕尾) 옛 전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태양 아래에서 반짝이는 소금 결정을 보며 온몸으로 짠맛을 느껴보세요.
타이강 국가 공원 관리소(台江國家公園管理處[관광 센터{遊客中心}])
쓰차오 양식장 구역 내에 위치한 관리소는 호상 가옥 구조의 새하얀 건물로 기존의 자연경관을 보존하였을 뿐만 아니라 양식장과 자난다전(嘉南大圳) 수계를 연결하여 공원 내 물고기와 새우, 조개류 생물에게도 적절한 서식 환경을 제공합니다. 독특한 '타이강 섬(台江島)' 건축 모형은 타이강 역사 인문 생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 덕분에 타이난 여행객들의 필수 인증샷 성지로 떠올랐습니다. 관광 센터에서는 영상과 여행 정보, 가이드 해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공원을 둘러보기 전에 제일 먼저 들러야 하는 장소입니다.
태양 아래에서 새하얀 염전이 반짝거리고, 멀리서 날아온 철새가 하늘을 빙빙 돕니다. 파이프 뗏목에 앉아 무성한 맹그로브 사이로 스며든 햇빛을 바라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어부의 삶을 체험하는 아이들을 보고 싶다면 태강 생태 문화 단지로 오세요.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생태와 관련해 태강 지역은 타이완 연해 생태계에서 습지가 가장 풍성한 곳입니다. 소중한 맹그로브는 물론이고, 맹그로브가 뒤엉켜 나타나는 ‘녹색 터널’은 보기 드문 기이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최근에는 대중에게 맹그로브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쓰차오 대중묘(四草大眾廟)와 맹그로브 보호 협회 등 조직에서 특별히 고무 뗏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발지는 대중묘와 쓰차오 대교 북안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맹그로브 탐험을 떠나보세요. 수많은 철새가 습지에 사는 물고기와 새우, 패류, 저서생물을 먹고자 이곳에 날아옵니다. 도요과와 갈매깃과, 왜가릿과, 오릿과 등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희귀한 저어새도 자주 나타납니다.
태강 생태 문화 단지는 넓은 의미에서 북쪽으로는 증문(曾文) 하구까지입니다. 타이난시 2대 중요한 마조묘(媽祖廟)인 토성 정통 루얼먼 성모묘(土城正統鹿耳門聖母廟)와 루얼먼 천후궁(鹿耳門天后宮)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타이완 17번 국도(省道)를 경계선으로 안난구(安南區) 서쪽 절반, 다시 말해 쓰차오(四草) 야생 동물 보호구역과 염전 생태 문화 마을, 정성공이 상륙한 루얼먼강 고도, 질란디아 요새 공방전 장소도 단지의 범위입니다. 쓰차오 야생 동물 보호구역 A3구역 인근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방풍림이 있으며 청시 소각로(城西焚化爐)에는 주민들의 피드백을 받고 설치한 전방위 수상 시설이 있는데, 매년 여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태강 문화 단지는 생태계 교육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생태계 여행을 떠날 장소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