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묘(펑선먀오.風神廟)
1739년에 지어진 풍신묘는 대만에서 유일하게 바람의 신 풍신을 모시는 사당으로 대만 부성 7사8묘(7곳의 절과 8곳의 사당)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중앙에 모신 주신은 풍신이며 양측으로 1청 1홍의 수신과 화신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제사 상의 좌측은 천둥의 신 뇌공, 우측은 번개의 여신 전모가 있습니다. 당시 대서문(大西門) 옆 난허항(南河港)가에 설립되었는데 중국에서 온 관원이 배를 타고 부성도인 타이난에 오면 먼저 관원 접대소인 제관팅(接官亭)으로 가서 풍신의 보우에 감사드리는 제사를 올린 뒤 부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진행된 ‘빛의 사당(光之廟宇)’ 프로젝트로 인해 풍신묘에 야간 조명이 설치돼 고요한 신성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사당 앞 제관팅 옆의 복고 회화벽과도 어우러져 풍신묘의 분위기를 한층 부각시켜줍니다. 야간 산책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