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먼 구

베이먼 석호(北門潟湖)

베이먼(북문. 北門) 석호는 대만에서 가장 석양이 아름다운 징짜이자오 염전(井仔腳鹽田) 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상 황혼 무렵이 되면 석양 경관을 감상하려는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여행객들은 염전지에서 소금 쌓기, 소금 골라내기를 체험하는데 백 년 된 소금 타일 위에서는 그 청량감이 발끝부터 온몸으로 퍼집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석양 보내기 행사가 열립니다.
석양이 지는 석호에서는 작은 배를 운전하는 굴 어부가 지나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은빛 수면에 곡선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썰물 때가 되면 곳곳에 가득 찬 굴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베이먼 석호만의 특별한 경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석호 방파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물가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베이먼 석호는 검은배 제비가 춤추듯 날아다니는 무대로 변모합니다. 이처럼 1년 4계절 모두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윈자난 해변 국가 풍경구 관리처(雲嘉南濱海國家風景區管理處)

베이먼(北門. 북문)구 베이먼리에 위치한 윈자난 해변 국가 풍경구 관리처는 원래 일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베이먼 염전의 오래된 사무소였습니다. 앞쪽 광장에는 옛날 염전 타일을 가득 붙여두었고 뒤쪽에는 1923년 지어진 오래된 역사의 베이먼 출장소(北門出張所)가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지역 특색 미식인 베이먼섬(北門嶼) 식당이 있고 서쪽으로는 단지 내 반얀나무 랜드마크와 연결되어 ‘드림랜드(夢奇地)’라 불립니다. 앞쪽에는 흰색 피아노를 놓아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촬영하는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흰색의 윈자난 장식에 맞춰 베이먼섬 교회 등 주변 장소도 흰색이며 이는 베이먼의 흰색 소금사업과 흰색 젖빛고기와도 어우러집니다. 관리처 앞 광장은 현재 설치예술의 중요 구역이 되어 밤에 조명이 켜지면 매우 낭만적이라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아 사진 촬영을 합니다. 이곳 역시 베이먼 여행의 필수 방문지라 할 수 있습니다.

솽춘 해변 휴양구(아이좡위안)[雙春濱海遊憩區(愛莊園)]

솽춘 해변 휴양구는 바장계(八掌溪)과 지수이계(急水溪) 사이에 위치해 있는 타이난시 최북단의 해변입니다. 난쿤선(南鯤鯓) 다이톈푸(代天府)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경관과 생태 환경이 매우 풍부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작은 왕유(小忘憂) 숲의 경치일 것입니다. 흰색의 카수아리나 고목이 수면 위로 비친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이끌려 이 곳에서 웨딩 촬영을 합니다. 나무데크 보도로 걸어 들어가면 이러한 광경에 매료되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숲 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짱뚱어와 농게가 나무데크 보도 옆 물가에서 인사를 하고 모래사장으로 걸어 들어가면 고운 모래가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물놀이를 하느라 집에 가고 싶지 않아지고 별이 보이는 캠핑구역의 흰색 텐트에서 1박을 하고 싶어집니다.

베이먼 첸라이예 잡화점  (北門錢來也雜貨店) 

과거 회자되던 드라마 '왕자변청와(王子變青蛙)'의 여주인공 집 촬영지가 바로 이곳 첸라이예 잡화점으로 일약 많은 팬들이 앞다투어 성지 순례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원래 1952년 지어진 타이옌 소금 일꾼 매점은 전통적인 사선형 지붕의 단층 건물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소금 일꾼들이 일상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자 레크레이션 센터의 역할을 하다가 2001년 베이먼 염전이 휴업하면서 방치되었습니다. 2003년 재건을 거치면서 유구한 역사와 현지 산업의 대표성을 지닌 이 오래된 건물은 새롭게 탈바꿈하였습니다. 현지에서 폐기된 염전 기와, 조개 껍질, 굴 껍질 등을 이용해 건물 전체 벽면을 덮고 바깥 마당에도 조개 껍질과 원형 부구 등 장식을 많이 걸어두었기 때문에 바다스러운 이름인 '조개껍질집'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베이먼에 온 뒤 꼭 방문해 사진을 찍는 장소입니다.

둥룽궁 문화센터(東隆宮文化中心)

둥룽궁 문화센터 내에는 왕예(王爺) 신앙 문물관, 종교 문물 전시관, 수호(水滸) 영웅관, 민간신앙 연구관, 예의 풍속 문물관 등이 있으며 소장품도 매우 풍부합니다. 그 중 왕예 신앙 문물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왕예 신앙 및 예향초전(刈香醮典)을 주제로 한 전시관입니다. 사진 이미지와 제전의 실물 및 정교한 목각품을 통해 왕예 신앙 문화를 매우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근처 루주거우(蘆竹溝)로 가서 베이먼 석호(北門潟湖)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여정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 것도 좋습니다.

난쿤선 다이톈푸(南鯤鯓代天府)

많은 타이난 사람들의 기억 속에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난쿤선 다이톈푸의 이미지는 바로 떠들썩한 묘회(廟會)일 것입니다. 이곳에는 향을 올리는 신도들과 명성을 듣고 찾아온 여행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주로 리(李), 츠(池), 우(吳), 주(朱), 판(范) 등 다섯 대왕을 모시고 있으며 다섯 대왕과 젠짜이궁(囝仔公)이 땅을 다투어 사당을 지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2012년 11월에는 더욱 전례 없던 일을 해냈습니다. 사당 건립 이래 신도들이 기증한 크고 작은 금과 사당측에서 구매한 금을 합해 총 10,800 량의 황금을 모아 사당 내 능소보전(凌霄寶殿)에 가치가 약 6억 NTD에 이르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옥지패(玉旨牌)를 만들었는데, 이는 건립 300여년 이래의 가장 성대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