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먼 석호(北門潟湖)
베이먼(북문. 北門) 석호는 대만에서 가장 석양이 아름다운 징짜이자오 염전(井仔腳鹽田) 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상 황혼 무렵이 되면 석양 경관을 감상하려는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여행객들은 염전지에서 소금 쌓기, 소금 골라내기를 체험하는데 백 년 된 소금 타일 위에서는 그 청량감이 발끝부터 온몸으로 퍼집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석양 보내기 행사가 열립니다.
석양이 지는 석호에서는 작은 배를 운전하는 굴 어부가 지나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은빛 수면에 곡선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썰물 때가 되면 곳곳에 가득 찬 굴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베이먼 석호만의 특별한 경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석호 방파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물가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베이먼 석호는 검은배 제비가 춤추듯 날아다니는 무대로 변모합니다. 이처럼 1년 4계절 모두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