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方展館

안핑 향토 문화관(安平鄉土文化館)

안핑 향토 문화관은 안핑구청이 관리하고 있으며, 문화관 안은 ‘문물 전시 구역’ 및 ‘학교 연혁 전시 구역’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져 안핑 교육 문화를 주제로 안핑 교육 중대사, 안핑 교육 문물, 시먼(西門) 초등학교 연혁 등을 전시합니다. 정기적으로 전시 주제를 교체하고 여행객 안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단체 예약을 받아 학교를 대상으로 향토 문화 교육의 장소를 제공하며 학교의 예술 문화 프로그램 교육과 발전 특색을 결합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휴일 예술 문화 공연 행사와 문화 홍보 행사도 개최합니다. 이처럼 안핑 교육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학습 장소입니다.

안핑 루징탕 가옥(安平盧經堂厝)

루징탕 가옥은 청나라 시기 안핑의 부호 루징탕의 저택으로 시 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보수 상태가 완벽하며 내부에서는 고대 복장을 입어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고대 복장을 입은 뒤 고풍스러운 고택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른 것 같아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돌잡이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던 최고 부잣집이 지금은 여행객들과 시민들이 안핑을 탐방하는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운하 박물관(구 타이난 운하 안핑 해관)[運河博物館(原台南運河安平海關)]

1926년 완공한 안핑 해관은 일찍이 상선이 안핑을 드나들며 정박하고 관세를 내던 곳입니다. 오늘날 안핑에 들어서면 운하 옆 큰 나무 아래에 있는 붉은 벽돌로 된 아름다운 일본식 건축물이 인상 깊게 남을 것입니다. 이곳은 2003년 정식으로 시정 고적이 되었습니다. 주변 장식과 운하 경치가 결합된 예술 장치와 현대 예술 및 고적을 융합한 경관으로 수많은 젊은 여행객들이 꼭 방문해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체크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예술 전시가 열리는 전시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안핑 운하의 옛 사진들과 영상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사용했던 다수의 설비들도 보존되고 있어 마치 소형 역사관 및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안핑 굴껍질 분말 가마 문화관(安平蚵灰窯文化館)

굴껍질 분말 가마는 옛 안핑지역의 매우 중요한 건축 재료 제조장이었으며 국내 현존하는 유일한 굴껍질 분말 가마이기도 합니다. 17세기부터 굴껍질 분말은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삼는 안핑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조선 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후에는 여기에 설탕물, 찹쌀물을 추가해 집을 지을 때 벽돌과 기와 접착에 사용했습니다. 굴껍질 분말 가마로 들어가면 아이위즈(愛玉子) 덩굴로 뒤덮인 붉은 벽돌담이 보이는데, 그 내부는 도기를 굽던 매우 큰 구덩이입니다. 내부 직경은 약 4m, 높이는 약 2m이며 가장 얇은 벽면 두께가 1m나 되는 보기 드문 가마터 건축물입니다.
문화관 구역 내부에서는 굴의 성장 과정과 생태, 굴껍질 분말 제작 과정, 굴껍질 분말의 응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옛 기술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헤이차오파이 소시지 박물관(黑橋牌香腸博物館)

헤이차오파이 소시지는 푸쳰루(府前路) 옆의 오키오아(烏橋仔, 검은 다리라는 뜻)에서 창업해 헤이차오파이(黑橋牌. 검은 다리표)라 이름을 정했습니다. 관광공장 외관은 마치 명품숍 같은 모습입니다. 입구의 큰 국그릇은 옛날 사당 입구 소시지 노점에서 주사위 게임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여행객들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소시지 박물관은 3층부터 천천히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사당 입구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인형극 부다이시(布袋戲)무대, 몇십년 전 타이난 거리의 모습 등 많은 옛날 정경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에 헤이차오파이 소시지 연혁에 관한 영상을 틀어놓아 전체적으로 더욱 역사 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마치 타이난 역사 박물관의 미니 버전 같습니다.
2층에 진열된 소시지는 마치 진짜 같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먹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1층은 주로 판매 구역과 휴식 공간으로 헤이차오파이의 각종 식품과 창의적인 문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립 성공대학교 박물관(國立成功大學博物館)

1933년 준공된 곳으로 전신은 총독부 타이난 고등공업학교의 행정센터였으며 지금은 국립 성공대학교 성공 캠퍼스 내 성대 박물관입니다. 대만에서 처음으로 대학이 자체 투자해 세운 박물관으로서 다쉐로(大學路)의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 현재 약 2600여점의 소장품이 있으며 그 종류는 도기, 석기, 목기, 조각, 편직물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각기 다른 테마 전시가 교체되고 있으며 본래 문화 및 교육적 숨결이 가득한 캠퍼스 주변에 예술적 정취를 한층 더해주고 있습니다.

타이핑징 마야거 기념교회(太平境馬雅各紀念教會)

궁위안로(公園路) 탕더장(湯德章) 기념공원 옆에 흰색의 우아한 예배당이 하나 있는데, 이는 영국 장로 교회 선교사 마야거(James Laidlaw Maxwell) 의사가 1865년에 설립한 것입니다. 이국적 정취를 짙게 풍기며 타이난에 우뚝 서있는 이 교회는 몇백년에 걸쳐 현지와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도 마야거 의사를 기념하는 타이핑징 마야거 기념교회로 남아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교회 내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 곳에 와 예배를 보고 있어 온화하고 신성한 분위기로 뒤덮입니다. 교회 뒤편의 역사 자료관에는 많은 교회의 고문물과 오래된 사진들을 보존하고 있어 타이난 부성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구 타이난 주청-대만 문학관(原台南州廳-台灣文學館)

대만 문학관은 타이난 시내 중심가에서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 건축가 모리야마 마츠노스케가 설계했으며 1916년 준공되었습니다. 일본 통치 시기였던 당시 타이난 주청은 타이난 최고의 행정 중심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훼손되었다가 보수를 거쳐 원래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전후에도 오랫동안 타이난 시정부 소재지였다가 지금은 문화 예술 분위기가 가득한 대만 문학관이 되었습니다. 맨사드 지붕으로 되어있고 입구에는 우아한 유럽식과 일본식을 융합한 원형 기둥이 있습니다. 매년 성탄절 전후로는 문학관 앞에 초대형 트리를 세워 타이난시에 낭만과 따스함을 더해줍니다. 또한 대만 문학을 풍부하게 소장하고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람을 하는 등 타이난에서 지나쳐서는 안될 중요한 랜드마크 입니다. 

잉 요리(鶯料理)
취령식사(鷲嶺食肆)

잉 요리는 일본 통치 시기 타이난의 ‘꿈의 요리정’이라 불렸으며 당시 ‘대만 제일의 칼질’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던 일본인 아마노 히사요시가 창립해 운영했습니다. 타이난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타이난 주청(州廳), 시협의회, 자난 다전 조합(嘉南大圳組合), 칸교 은행(勸業銀行) 등 중요 관공서와 공공 건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정경계 인사들이 연회를 열고 모임을 하는 인기 장소였습니다. 이에 ‘타이난 지하 정책 결정 센터’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잉 요리는 음식 수준이 높으며 특히 장어구이 밥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1923년 일본의 쇼와 천황이 아직 황태자이었던 당시, 타이난을 행차하고 지사 관저에서 머무를 때 지명되어 식사를 준비한 것이 요정(料亭) ‘잉랴오리(鶯料理)’이다.

대만 부성 대남문(臺灣府城大南門)

공자묘 정남쪽 멀지 않은 곳에 타이난의 잘 보존된 성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근 29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고적은 그 옆에 위치한 많은 이야기가 담긴 비림(비석이 전시된 장소)과 함께 조용히 공원의 고무나무 숲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외적을 막던 당당한 자부심은 이미 사라지고 지금은 공을 세우고 물러난 노장군처럼 갑옷을 벗어 던지고 밭으로 돌아가 친근한 할아버지가 되어 성 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도시의 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색깔도 아니었으며 매일 성을 지키는 수문장만이 그와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성 안 사람들에게 있어 이는 안심할 수 있는 보호벽이자 매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적을 막기 위해 세워진 반월형의 옹성은 그 형태로 인해 월성(月城)이라 이름 붙여 졌습니다. 지금은 도시 사람들이 달빛 아래 음악회를 듣는 장소로 변모하여 여전히 월성이라는 이름에 부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