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景觀

융싱 현수교(永興吊橋)

쩡원(曾文)강을 가로지르는 융싱(永興) 현수교는 현재 쩡원강 수역의 유일한 현수교로, 전체 길이가 497m인 대만에서 가장 긴 현수교이며 외관은 보라색을 띄고 있습니다. 휴일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낮과 밤의 융싱 현수교는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보라색 다리가 녹색의 산림 사이에 끼어있는 대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면 다리의 난간과 와이어에 설치한 LED 등이 켜지면서 어둠이 내려 앉은 가운데 몽환적인 빛의 다리가 강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마치 수면 위로 빛나는 은하 같습니다.

위징 후터우산(玉井虎頭山)

후터우산은 위징 주웨이리(竹圍里)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산세가 호랑이 머리와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높이는 해발 239미터 입니다.
위징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경치 좋은 커피 명승지로 산 정상의 카페들은 휴일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카페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전망도 각각 다르지만 어디서든 낮에는 산 속 작은 마을의 경치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가 되었습니다.
산 정상에 세워진‘항일 열사 위칭팡 기념비’는 이곳에서 항일 운동에 목숨을 바친 위칭팡(余清芳) 열사를 기리고 있습니다.

차오산 월세계(草山月世界)

쭤전구(左鎮區)의 차오산 월세계(草山月世界)는 사암과 혈암(頁岩)으로 이루어진 청회암(青灰岩) 지형으로, 백악토(白堊土) 지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지질이 물을 만나 부드러워지고 시냇물이 지표를 가르면서, 끊임없이 이어진 산봉우리를 조성하였으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고 산등성이도 헐벗어 톱니 모양이 되었습니다. 백악토는 알칼리성이 강해 초목이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황무지에서 가뭄에 견디는 자죽(刺竹)만 자라고 있습니다. 강린리(岡林里)에서 차오산 월세계로 가는 길에는 모서리가 또렷한 특수 지형과 푸르른 자죽 경관이 보이고, 사계절 아침 저녁의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맑은 새벽에는 해발 308미터의 고지에 서서 일출과 여러 겹의 운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자죽이 점점 시들어 누렇게 되었다가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매년 3-4월이 자죽의 변한 색깔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야오웨 현수교(要月吊橋)

야오웨 현수교는 길이가 약 105m 이며 챠오산 계류(草山溪)위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1973년에 건설되었으며 과거 현지 주민들이 외부를 오갈 때 꼭 지나가야 했던 길이었습니다. 후에 관광 현수교로 전환되면서 2001년에 재건되었으며 차오산 지역 내 유일한 현수교 입니다.
현수교는 백악토 지형과 계류가 만나 이룬 협곡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다리 한 쪽에는 작은 산간 마을이 있는데 백색 산림 속의 고요함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고 속세를 떠나 홀로 살아가는 고독함이 느껴집니다.
근처의 말머리 전망대(馬頭觀景點)도 차오산 월세계(月世界)의 악지형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전망대 앞 절벽은 말머리 같은 산 모양을 하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뤼구 시라야(綠谷西拉雅)

뤼구 시라야는 시라야족의 생활 형태와 사냥 도구 등을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관광지입니다. 현지 주인 완(萬) 장로의 독보적인 기술은 바로 어떠한 물건도 줄만 추가하면 악기가 되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 소리가 뤼수이(綠水) 산골짜기 사이에 울려 퍼지고 푸르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작은 연못 가운데의 부교(浮橋)에는 연못 건너기에 도전하는 여행객들이 항상 있습니다. 또는 완 장로의 지도하에 시라야어로 ‘숫자 세기 노래’를 불러볼 수 있고 시라야족의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으며 직접 만든 꽃 팔찌를 차는 등 시라야족이 산림과 공생하는 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쓰차오 맹그로브 보호구역(四草紅樹林保護區)

타이난 쓰차오 수상 녹색 터널의 명성을 들어봤을 것이라 믿습니다. 전국에서 제일가는 맹그로브종 생태가 있고, 햇빛이 흩어져 내리는 무성한 맹그로브 숲 가운데 배를 타고 물길을 저으며 천천히 지나가면 양 옆으로 농게와 망둥어가 궁금한듯이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봅니다. 마치 ‘작은 아마존 강’과 같은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인상 깊습니다. 무성한 맹그로브 나무가 고요한 수면 위에 거꾸로 비추어 만들어진 ‘천사의 키스’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명성을 듣고 이곳을 방문하게 합니다. 쓰차오 녹색터널에 들어와 보지 않았다면 쓰차오에 와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12전 용수나무 신목(十二佃神榕)

12전 용수나무(반얀나무) 신목은 타이난시 안난구(安南區) 내 공쉐로4단 43농(公學路四段43弄) 근처인 타이난 쩡원(曾文) 강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쩡원강은 과거 눈 먼 뱀(青暝蛇)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었는데 자주 물길이 바뀌어 수해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에 백년 전 현지 주민들이 수해 진압을 상징하는 용수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이 한 그루 나무가 숲을 이룰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2전 용수나무가 자란 면적은 추후 무려 3000여평에 이르게 되어 마치 작은 숲과 같은 장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12전 용수나무 신목 단지 내의 용수나무의 기근(氣根)과 뿌리가 얽혀 있는 모습은 매우 특색 있습니다. 햇빛이 비추어도 나무 그늘 속은 매우 시원하고, 나무 그늘 사이로 빛 그림자가 비추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이를 포착해 사진을 찍는 좋은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쓰차오 녹색 터널(四草綠隧)

양쪽에서 중앙을 향해 뻗어난 홍수림이 무성한 녹색 반원 지붕을 이루고 앞쪽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터널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린 터널은 미니 아마존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선경(仙境)으로 향하는 고무 뗏목을 타기 위해 타이완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기나긴 줄을 이룹니다. 파문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가면 미풍이 뺨을 스치고, 햇살의 온기를 실은 고무 뗏목이 도시의 비경을 통과합니다.

 

배의 시작점, 쓰차오 다중먀오(四草大眾廟)
진해원수'를 모시는 쓰차오 다중먀오는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안난구(安南區) 쓰차오의 신앙 중심지입니다. 사당 옆에는 표류한 향고래 모자 표본을 전시한 자그마한 향고래 박물관(抹香鯨博物館)이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와 역사가 이곳에 응집되어 있습니다.

 

홍수림 생태계, 작은 생명들의 인사

석양 관람 플랫폼(觀夕平台)

안핑항 국가 역사 풍경구(安平港國家歷史風景區) 내에 위치한 석양 관람 플랫폼은 최근 몇 년 사이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플랫폼과 양쪽의 방풍림이 녹음 가득한 경치를 만들어내고 플랫폼 앞에는 짙푸르고 아름다운 바다 경관이 펼쳐집니다. 오후 무렵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모래사장 위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친구들과 삼삼오오 바지를 걷어 올리고 해변을 따라 파도를 밟는 모습도 보입니다. 석양 황혼 때 구름이 변화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발길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석양 관람 플랫폼은 저광원(低光源) 복도 디자인으로 낮에도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야간의 빛 공해도 적어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잘 드러납니다. 유성우가 떨어질 때마다 인기있는 별 관측 장소 중 하나입니다.

황금 해안(黃金海岸)

황금 해안은 타이난 최남단의 해안선으로 타이난 안핑 위광섬(安平漁光島)부터 황금 해안까지 약 5km의 해안선 모래사장입니다. 오후에는 항상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산책, 물놀이, 연날리기 등을 즐깁니다. 황금빛 석양이 모래사장을 비추면 마치 황금처럼 반짝이는 경치를 볼 수 있어 황금 해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질 무렵에 가장 인파가 많지만 밤이 된 뒤에도 해안가의 노천 커피숍에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이 때 오색 찬란한 조명들이 빛나면서 열정적인 황금 해안이 낭만적인 달빛 해안으로 변모해 야간 모임의 좋은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