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地藝文

타이난 과학 단지(台南科學園區)

타이난 과학 단지는 남부 지방의 중요한 첨단 과학 기술 단지입니다. 자연과 생태의 공존을 개발 이념으로 꾸며져 단지 전체에 녹음이 가득하고 곳곳에 식물과 잔디가 심어져 있습니다. 또한 단지 내에 생태가 풍부한 유수지, 독특한 민족풍의 시라야(西拉雅) 광장, 설치예술, 생태 보호구역이 있어 마치 아름다운 대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 생태 예술 박물관 같습니다. 여행객들이 단지 내 호숫가에서 산책하는 것을 종종 보실 수 있는데 현재 단지 내에는 다오예 호수(道爺湖), 샤커 호수(霞客湖), 잉시 호수(迎曦湖) 3개의 생태 호수가 있습니다. 호숫가에 무리를 이룬 새들이 먹이를 찾아 머무는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으며 지형적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경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인기가 많은 곳으로 시라야 도로 위 사장교처럼 생긴 육교와 그 옆의 입구 이미지 공공 예술, 잉시 호숫가의 거대한 용 조형물이 있습니다. 또한 타이난 과학 단지 관리국 앞에 설치된 귀여운 대만 개 예술 장치들이 엄숙한 느낌의 관리국에 편안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가져다 주어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 멈춰 사진을 찍습니다.

난잉 과학 교육관(南瀛科學教育館)

평소 날씨가 좋은 날 별이 보고 싶다면 분명 높은 산이나 해변으로 가겠지만 사실 그렇게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타이난의 다네이(大內)에 바로 난잉 천문 교육 단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에는 천문관측관, 천문전시관, 천문성상(星象)관이 있으며 전국 평지에서 가장 큰 구경 76cm의 천문 관측 망원경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시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우주 비행 동력 체험 구역’입니다. 우주선이 한번에 7분 30초간 이륙하는데 매우 짜릿한 경험이니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상관은 허블 천문 망원경을 주축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관내에는 3D 성상 극장이 있어 3D 안경을 끼고 용감하게 우주를 누빌 수 있습니다. 낮의 천문대 주변에는 달나라 지형의 작은 언덕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시야가 좋아 매우 아름답고 밤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여기에 조명이 더해져 매우 로맨틱합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외에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산화 제당 공장(善化糖廠)

산화 제당 공장 옆에는 푸르고 정갈한 숲이 있어 많은 사진 애호가들과 행복한 신랑신부들이 웨딩 촬영을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제당 공장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바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일 것입니다. 1905년부터 지금까지 산화 제당 공장에는 언제나 사탕수수를 압착해 제당하는 진한 향기가 흩날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현재는 비록 제당 업무에서는 물러났지만 아이스크림 매점은 아직도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9가지 맛의 아이스크림과 13가지 맛의 막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며, 산화 제당 공장 특제 홍차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름이 되면 항상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옌수이 차오난 옛거리(鹽水橋南老街)

차오난 옛거리로 들어가면 익숙한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옛거리의 취안리(泉利) 대장간에서 백년동안 매일같이 정해진 시간에 내는 소리입니다. 옛 옌수이의 제일 가는 거리였던 차오난 옛거리는 웨진(月津) 항구가 막히고 점차 몰락하면서 몇백 년 전 상인들이 몰려들고 시끌벅적했던 항구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쭉 늘어선 옛거리 건물들만 이곳에 남아 당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차오난 역사 문물관에서 옛날 문물들을 관람하거나 차오난 커피숍에 앉아 그 당시를 회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약첨(藥籤)으로 유명했던 현천상제(玄天上帝)를 모시는 북제전(北帝殿)에는 지금도 향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옛거리 근처를 산책하면 근처 푸드코트인 뎬신청(點心城)에 가서 옌수이 이몐(鹽水意麵. 국수), 주터우판(豬頭飯. 돼지 머리 밥), 더우첸껑(豆簽羹. 걸쭉한 콩면)을 맛볼 수 있고, 배불리 먹은 뒤에는 인펑빙궈스(銀鋒冰菓室) 빙수가게로 가서 팥 우유빙수(紅豆牛奶冰) 또는 숨겨진 메뉴인 수박 레몬 주스(西瓜檸檬汁)를 디저트로 먹는 것이 차오난 옛거리를 관광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옌수이 우먀오(鹽水武廟)

옌수이 우먀오 사당은 1715년에 건립되어 관성제군(關聖帝君. 관우)을 모시고 있습니다. 매년 원소절(정월대보름)에 옌수이 펑파오(蜂炮, 벌집 폭죽)를 개최하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대만에서 가장 광적인 축제에 참가합니다. 원소절 전날부터 매우 많은 사람들이 옌수이에 모여들고, 당일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작은 마을은 성대한 제전에 참가하려는 여행객들의 열정으로 넘쳐 흐릅니다. 옌수이 펑파오는 전염병 제거와 역귀를 보내는 관성제군 순례 의식으로부터 비롯되어, 오늘날 대만 원소절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변천되었습니다. 신의 가마(神轎)가 우먀오에서 출발해 행진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지나가는 곳마다 열기가 달아오르고, 만개의 벌집 폭죽이 일제히 터지기 시작하는 놀라운 광경에 스릴을 좋아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신이 납니다. 원소절 종일 옌수이는 불야성처럼 시끌벅적하며, 이는 일생에 꼭 한번 체험해봐야 할 축제입니다.

팔각루(八角樓)

팔각루는 1847년 건립된 목조 대저택입니다. 당시 옌수이 웨진(鹽水月津) 항구는 여전히 상선들이 자주 왕래하고 거리에 상인들이 드나드는 번화한 곳이었습니다. 설탕 사업으로 부유해진 예(葉)씨 일가가 탕산(唐山)의 기술자를 대만으로 초청해 건축했으며, 건축 자재는 모두 중국에서 넘어온 푸저우 삼나무(福州杉)와 벽돌로 이루어진 당시의 호화 저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에 을미전쟁 발발로 일본군 상륙 후 후시미노미야 사다나루 친왕이 팔각루를 투숙지 및 지휘소로 이용하면서, 정원 내에 ‘후시미노미야 친왕 유적 옌수이항 통괄 설영소(伏見宮貞愛親王御遺跡鹽水港御設營所)’라는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이르러 도로 개정과 연합군 폭격으로 일부분이 허물어졌으며, 전쟁 후 예씨 일가에 반환되었습니다.

대만 시의 길(台灣詩路)

이곳은 대만 문학을 사랑하는 린밍쿤(林明堃) 선생이 만든 곳입니다. 대만 시의 고향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대만 시에 대해 알 수 있기를 바랬던 린밍쿤 선생은 “관망화(菅芒花)” 등 90여 수의 친숙한 대만 시구를 도편으로 구어 붉은 벽돌벽 위에 끼워넣었습니다.
대만 시의 길 단지에는 많은 꽃나무를 심어놓아 1년 4계절 모두 각기 다른 꽃들이 만개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목면화 외에도, 황금 트럼펫 나무, 연꽃, 대만 모감주 나무, 금종화, 플루메리아, 부용, 히비스커스 등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깔 옷을 갈아입습니다. 시가 깔려있는 밭 기슭의 작은 길은 주변의 꽃 경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시의 길을 만들어냅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며 문학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풍부함과 밭과 들 사이 화초 향기를 조용히 즐깁니다. 가끔 대만어로 대만 시를 읊는 린멍쿤 선생과 마주칠 수 있어, 이 곳의 대만스러움을 한층 더해주고 있습니다.


옌수이룽 기념공원(顏水龍紀念公園)

옌수이룽 선생은 타이난의 매우 유명한 화가로 샤잉(下營)의 훙마오춰(紅毛厝) 출신입니다. 과거에 일본인 사와다 타케오 선생의 독려로 일본에서 그림을 배웠고, 후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한 옛 대만 본토 유화 예술의 선구자입니다. 옌수이룽 선생은 1997년 병으로 별세했으며 옌수이룽 선생이 공공예술 및 미술에 평생을 바친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옌수이룽 기념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기념공원에는 기념관과 가묘가 있으며 대가 옌수이룽의 생애와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원 환경은 아름답고 고요하며 운치있습니다. 민남식으로 지어진 가묘 건축물도 둘러보고, 옛 대만의 현대 예술 대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곳에 와보시기 바랍니다.

린펑잉 기차역(林鳳營車站)

기차를 타고 타이난 시골 기차역을 하나 하나 돌아다니는 것도 타이난을 여행하는 한 방법입니다. 짙푸른 논 가운데 보이는 흰색의 오래된 목조 기차역은 소박하고 유유자적한 느낌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린펑잉 기차역은 1933년 건립되었습니다. 기차역 나무 벤치에 앉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건물을 바라보며 기차가 역을 드나들 때의 종소리를 들으면 시간이 거꾸로 흐른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차역 밖으로 나오면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았던 것처럼 용수나무는 여전히 도로 중앙에 우뚝 솟아있고, 역 옆의 오래된 붉은 벽돌집에는 다채로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해줍니다. 오래된 시골 기차역은 많은 나그네들의 향수이자 여행에서 지나쳐선 안될 추억의 장소입니다.

지베이솨 핑푸 문화단지(吉貝耍平埔文化園區)

지베이솨는 아름다운 165시(市) 도로 옆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시라야 언어로는 Kabua-sua라고 부르는데 이는 목화라는 뜻입니다. 즉 이곳은 목화가 있던 아름다운 부락으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목화는 점차 부락에서 사라졌지만 몸 속에 흐르는 피가 ‘너는 Siraya이고 아리무(阿立母)와 조상신이 너를 보우하고 있다’며 부족 사람들을 일깨워줍니다. 아리무의 축복으로 부족 사람들과 땅은 아름다운 평원 위에서 평안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단지 주변에는 목화 이미지를 다시 새기기 시작하였으며 주변에 아름다운 화려한 색깔을 더했습니다. 또한 전속 우체국의 설치 예술이 있는데 아리신 제사에 가장 중요한 빈랑(檳榔)과 쌀술 모양으로 귀여운 우체통을 만들었습니다. 부락 탐방을 마친 뒤에는 엽서를 우체통에 넣을 수 있는데 지베이솨 부락의 매년 음력 9월 4일 제사 의식 전 주에 엽서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다시 한번 와봐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니 매우 의미있는 엽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