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地藝文

신안궁 예술 문화 센터(新安宮藝文中心)

신안궁 예술 문화 센터는 베이먼(北門)의 쿤장리(鯤江里)에 위치해 있습니다. 번화한 난쿤선 다이톈푸(南鯤鯓代天府)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나, 적막함과 베이먼 전통 어촌의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피카소’라는 명예를 가진 훙퉁(洪通) 선생은 바로 이곳에서 전세계 미술계를 놀라게 한 작품을 창작해냈습니다. 훙퉁 선생의 작품은 기이하고 환상적인 색채가 짙고, 색깔의 활용과 필법 묘사 모두 당시로서는 드문 방식이었습니다. 작품에는 해독이 어려운 상형문자와 귀가 없는 인물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훙퉁 선생 작품의 큰 특색입니다. 훙퉁 선생은 항상 작은 집에서 작품 활동에만 몰두했습니다. 옛날에 거주했던 집은 아직도 신안궁 예술 문화 센터 뒤쪽에 보존되어 있으며, 외부에는 훙퉁 선생 생전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내부를 걷노라면 훙퉁 선생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현재 예술 문화 센터 내부에는 훙퉁 선생의 작품을 많이 전시하고 있으니, 이 전설적인 화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곳에 와보시기 바랍니다.

훙퉁 옛집 벽화 마을(洪通故居彩繪村)

베이먼구 쿤장리(北門區鯤江里)는 난쿤선 다이톈푸(南鯤鯓代天府) 근처의 작은 마을입니다. 50세에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훙퉁(洪通)선생은 현지 사람들에게 주더우 삼촌(朱豆叔仔)이라 불립니다. 70년대에 매우 유명했고 당시 세계 미술계에 일반인 풍조를 일으켰으며, 덕분에 이 곳은 동양의 피카소의 고향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훙퉁 선생의 작품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을에는 배 모양의 기념관(복혜 1호)이 있고 기념관 밖 멀지 않은 곳 낡은 붉은 벽돌 벽 위에 훙퉁 선생의 사진이 몇 개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그가 노년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던 집입니다.
쿤장리의 적막한 분위기와 고요한 어촌 경치가 어쩌면 훙퉁 선생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베이먼에 오셔서 이 곳을 방문하지 않으시면 정말 아쉬울 것입니다. 대만 피카소의 고향은 분명 와볼 만한 곳이라 자신합니다.

베이먼 둥룽궁(北門東隆宮)

1673년 선현들이 바다를 건너 대만에 올 때 무사한 항해를 위해 리푸쳰쑤이(李府千歲) 신상을 가지고 이와 동행했다고 전해집니다. 안전하게 이 곳에 도착해 정착한 뒤 초가집을 세 채 지어 리푸쳰쑤이 신상을 모셨습니다. 그 후 1945년 핑둥 동강 둥룽궁에서 원푸쳰쑤이(溫府千歲)를 모셔온 뒤 함께 향을 올리고 백성들을 구원했는데, 이 때 둥룽궁으로 개명한 것을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3년에 한번 왕선 제전(王船祭典)을 개최하는데 현재 사당 내에는 영구 주둔하는 두 척의 왕선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무, 하나는 동으로 된 선박이니 꼭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당 옆의 왕예 신앙 문화관(王爺信仰文化館)에도 사당 문화에 관련된 소장품이 많이 있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당 앞 나무 아래의 슈비어뎨(秀碧蚵嗲)에서 판매하는 어뎨(굴튀김)도 이 곳에서 꼭 맛봐야 할 현지 먹거리입니다. 여기에 시원한 선초(仙草)차 혹은 쓰궈빙(四果冰) 빙수를 곁들이면 이것이 바로 타이난 시골에서만 누릴 수 있고 둥룽궁에 오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입니다.

베이먼 여행 안내 센터(北門遊客中心)

베이먼 여행 안내 센터는 베이먼 소금 정제 공장 옛 건물 단지 중 서남측 창고 단지를 개건한 것입니다. 최근 몇년간‘베이먼 웨딩 촬영의 아름다운 장소(크리스탈 예배당)’의 테마에 발맞추어 외벽에는 현지 화가 '홍통'의 그림 작품이 있으며 각양 각색의 웨딩 촬영에 적합한 벽화와 예술 장치가 있습니다.
여행 안내센터 내부는 더욱 훌륭합니다. 정중앙에는 향유고래 골격 표본이 있는데 각지 전시회를 마치고 돌아와 이곳의 가장 귀중한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바닥에는 윈자난(雲嘉南) 해변 국가 풍경구 관리처의 지도가 매우 크게 그려져 있어 구역 내의 휴양 관광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고 여행 분위기도 가득합니다.

베이먼 첸라이예 잡화점  (北門錢來也雜貨店) 

과거 회자되던 드라마 '왕자변청와(王子變青蛙)'의 여주인공 집 촬영지가 바로 이곳 첸라이예 잡화점으로 일약 많은 팬들이 앞다투어 성지 순례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원래 1952년 지어진 타이옌 소금 일꾼 매점은 전통적인 사선형 지붕의 단층 건물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소금 일꾼들이 일상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자 레크레이션 센터의 역할을 하다가 2001년 베이먼 염전이 휴업하면서 방치되었습니다. 2003년 재건을 거치면서 유구한 역사와 현지 산업의 대표성을 지닌 이 오래된 건물은 새롭게 탈바꿈하였습니다. 현지에서 폐기된 염전 기와, 조개 껍질, 굴 껍질 등을 이용해 건물 전체 벽면을 덮고 바깥 마당에도 조개 껍질과 원형 부구 등 장식을 많이 걸어두었기 때문에 바다스러운 이름인 '조개껍질집'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베이먼에 온 뒤 꼭 방문해 사진을 찍는 장소입니다.

둥룽궁 문화센터(東隆宮文化中心)

둥룽궁 문화센터 내에는 왕예(王爺) 신앙 문물관, 종교 문물 전시관, 수호(水滸) 영웅관, 민간신앙 연구관, 예의 풍속 문물관 등이 있으며 소장품도 매우 풍부합니다. 그 중 왕예 신앙 문물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왕예 신앙 및 예향초전(刈香醮典)을 주제로 한 전시관입니다. 사진 이미지와 제전의 실물 및 정교한 목각품을 통해 왕예 신앙 문화를 매우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근처 루주거우(蘆竹溝)로 가서 베이먼 석호(北門潟湖)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여정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 것도 좋습니다.

난쿤선 다이톈푸(南鯤鯓代天府)

많은 타이난 사람들의 기억 속에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난쿤선 다이톈푸의 이미지는 바로 떠들썩한 묘회(廟會)일 것입니다. 이곳에는 향을 올리는 신도들과 명성을 듣고 찾아온 여행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주로 리(李), 츠(池), 우(吳), 주(朱), 판(范) 등 다섯 대왕을 모시고 있으며 다섯 대왕과 젠짜이궁(囝仔公)이 땅을 다투어 사당을 지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2012년 11월에는 더욱 전례 없던 일을 해냈습니다. 사당 건립 이래 신도들이 기증한 크고 작은 금과 사당측에서 구매한 금을 합해 총 10,800 량의 황금을 모아 사당 내 능소보전(凌霄寶殿)에 가치가 약 6억 NTD에 이르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옥지패(玉旨牌)를 만들었는데, 이는 건립 300여년 이래의 가장 성대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쉐자 츠지궁(學甲慈濟宮)

1661년 건립되어 보생대제(保生大帝)를 모시고 있는 쉐자구(學甲區) 최대 규모의 사당이며, 쉐자 지역의 신앙 중심이기도 합니다. 쉐자 시장 쪽에 오면 웅장한 츠지궁 패루(牌樓)가 보일 것입니다. 사당 내 주 신상(神像)은 당시 정성공(鄭成功) 부하 무관인 천이구이(陳一桂)가 바다를 건널 때 장저우(漳州)의 바이자오촌(白礁村)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 보생대제 신상은 장저우 바이자오 츠지궁이 송나라 시기 지어졌을 당시의 원래 3개의 신상 중 하나라 전해져 매우 진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음력 3월 11일은 쉐자에서 가장 중요한 상바이자오 알현 제전(上白礁謁祖祭典) 행사가 열리는 날입니다. 장쥔(將軍) 강가의 바이자오팅(白礁亭)에서 거행되어 푸젠쭈먀오(福建祖廟) 바이자오 츠지궁까지 이동하는 의식으로, 타이난의 중요한 문화 자산입니다. 이외에도 츠지궁에는 예왕(葉王) 자오즈타오(交趾陶, 사당 내 도예 장식) 문화관이 있습니다. 대만의 유명한 자오즈타오 예술가인 예왕이 1860~1862년간에 츠지궁을 보수한 관계로 2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게 되었는데, 꼭 한번 감상할만한 진귀한 자산입니다.


린쿤강 기념관(林崑岡紀念館)

어우왕(漚汪)은 장쥔구(將軍區)에서 가장 큰 마을입니다. 일본 통치 시기 이래로 어우왕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바로 ‘주가오산(竹篙山)의 신’이라 불리는 린쿤강입니다. 린쿤강(1832-1895)은 무수재(武秀才, 무과1차 급제자) 출신으로, 1895년 10월 일본군이 타이난에 쳐들어왔을 때 수천명의 의용군을 통솔해 항일을 결의하고 결국 지수이계(急水溪) 남쪽 강가의 주가오산에서 전사했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용맹한 업적은 길이길이 칭송받고 있습니다. 기념관은 문형전(文衡殿) 2층에 건립되었으며 일생의 업적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래된 문물, 사진, 그림 및 서화 등을 풍부하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염분지대 문화관-샹위서원(香雨書院)

드넓은 염분지대의 푸르른 농지 위로 흰색의 우아한 건물이 우뚝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앞쪽으로는 붉은색 타일이 깔려있고 낮은 벽돌담이 있으며 건물에는 샹위서원이라는 네글자가 크게 적혀있습니다. 샹위서원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지방 문물 및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염분지대와 관련된 오래된 사진 및 옛 지도 등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번 방문해보면 염분지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염분지대에 문화 예술 분위기를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