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안(구 타이난 공회당)〔吳園(原台南公會堂)〕
우위안은 부성 고적 가운데 매우 흥미로운 곳으로 손꼽힙니다. 민취안로(民權路)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크 건축 양식을 모방한 건축물인 타이난 공회당입니다. 그 옆에는 일식 목조 건물인 스바마오 찻집(十八卯茶屋)이 있고 뒤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중국식의 고전 정원이 보입니다. 정원 뒤쪽은 현대식 고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시공간이 교차하는 것처럼 각 연대의 건축물들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평일 오후 우위안 앞의 잔디 계단은 햇볕을 쬐며 쉬거나 소풍을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또 중국식 정원의 작은 다리 옆에 서서 연못의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 등 시끄러움 속에서 조용함을 찾으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바마오 찻집에도 손님이 매우 많으며 공회당 내부에서는 각종 예술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처럼 이곳은 건축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예술 생활의 성당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