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地藝文

안핑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安平海頭社魏宅)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은 청조 수군 부총병인 위대유(魏大猷)의 고택으로, 원래는 하이터우사 원룽뎬먀오청(文龍殿廟埕) 좌전방, 동쪽에 자리해 서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일제 시대 다이쇼 연간에 사정이 있어 현재 위치에 재건하고, 방위도 북쪽에 자리해 남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안핑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은 L자 구조로, 안핑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 유형이며, 기본적인 벽돌 건축물로, 벽에는 굴 껍데기 시멘트를 바르고, 지붕에는 박공지붕을 얹었습니다. 이 건축물의 입구에는 원래 담으로 된 문이 있었는데, 훼손되었으며, 정문은 전통적인 구조이고, 문 위에는 ‘경성서운(景星慶雲)’이라는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작은 원형 문이 있어 바깥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동쪽에는 침실이 자리하고 있어, 안핑의 전형적인 주택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L자 구조 설계는 현재 신식 주택에서도 확대 인용되고 있는 설계 요소이니, 안핑 골목에 오시면 꼭 한 번 이 고택에 들러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안핑시 자이제 허씨 가옥(安平市仔街何旺厝)

옌핑 라오제(延平老街)에서 자이제 허씨 가옥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곳은 용펑위(永豐餘) 설립자인 허촨(何傳) 일가의 고택으로, 1920년에 세워졌습니다. 타이완우(台灣屋)라는 미명을 지니고 있는 이 가옥은, 현재 안핑 문화 자산관이기도 합니다. 이 건축물은 매우 특수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면적이 아주 협소하고, 2층으로 올라가려면 중간에 있는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 계단에서 많게는 하루에 8명이 넘어진 적도 있다고 하니, 참관 시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 문화 자산관이기는 하지만, 허씨 집안의 고택이기도 하므로,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징푸사(景福祠)

1750년에 세워진 이곳은 푸지제(普濟街) 일대에서 매우 중요한 토지공 사당이자, 타이난에서 유일하게 고적으로 지정한 토지공 사당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곳은 오조항(五條港) 중 하나인  포터우항(佛頭港)으로, 드나드는 상선도 많고 향을 올리는 사람도 많았으며, 사당 안에는 ‘만물자생(萬物資生)’이라고 쓰인 가경년간(嘉慶年間)의 오래된 편액도 걸려있습니다. 현재 포터우항의 종적은 찾을 수 없지만, 징푸사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후세 사람들은 징푸사를 보며 과거 흥성했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소씨 효부비(蕭氏節孝坊)

소씨 효부비는 궈 종합병원(郭綜合醫院) 뒤쪽 골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주변 환경도 변하고 민가도 많아져서, 오래된 패루가 민가 사이에 융화되어 있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소씨 효부비는 타이완 전역에서도 보기 드문 단칸에 기둥 2개, 2층 구조로 이루어진 패루로, 구조와 장식이 가장 작은 석조 패루이기도 합니다. 이 석조 패루 위에는 절효(節孝)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원래 충효와 절개를 표창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보통 30세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50세가 넘어서까지 재가하지 않고 수절하는 부녀자에게는 모두 절효 표창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표창 방식으로 소재지 정부에서 은 30냥을 하사하고, 본인이나 가족들이 직접 마을에 효부비를 세우게 되는데, 이 소씨 호부비는 바로 소씨 부인의 충효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세운 패루이자 타이난시에서 현재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효부비이기도 합니다.

구이런 문화센터(歸仁文化中心)

타이난현에 건설되었을 당시에는 현 면적도 넓고 현청도 북쪽 신잉(新營)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 산업의 남북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특별히 남부 지역 종합 이벤트 센터를 기획해, 1998년에 준공하였습니다. 관내에는 극장, 미술관, 회의실, 어린이관, 사무실,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남부 지역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타이난현과 시가 합병된 후 구이런 문화센터로 공식 명칭을 변경해, 현재 전시, 공연 이벤트,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예술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극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문화 센터 공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타이난 지역 문화의 집중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둔위앤 성묘(敦源聖廟)

둔위앤 성묘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구이런 공묘(歸仁孔廟)라면 좀 익숙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곳은 원래 타이난현 경내에서 유일하게 공자를 모시던 사당으로, 원래 둔위앤사(敦源社)였기 때문에 둔위앤 성묘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둔위앤사는 타이난현 신펑구(新豐區)의 문인들이 1883년에 조직한 국학 사단이었는데, 1927년에 사우들과 시인들, 지방 사신들이 함께 기부금을 모아 사당을 건축하고, 공자의 동상을 주조해 모시면서 민영 소유의, 민영이 건축한 공묘가 되었습니다. 사당은 연미식 고전 건축물이며, 내부에는 용안 나무 수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교외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사당은 평상시에는 관광객도 많지 않고 조용해, 공자님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현재까지 매년 공자 탄신일이 되면 신펑구의 다섯 개 구청(룽치龍崎, 관먀오關廟, 구이런歸仁, 런더仁德, 용캉永康)에서 돌아가며 공자를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데, 이처럼 민영 사당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공묘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둔위앤 성묘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신화 공회당 청소년 도서관 (구 신화군 공회당)(新化公會堂青少年圖書館(原新化郡公會堂))

구 신화군 공회당은 1937년에 건설되었으며, 일제 시대에는 신화 지역 주민들의 공공집회 장소였습니다. 그 후 2008년에 역사적인 건축물로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타이난시 정부가 이 건물을 청소년 도서관으로 수리 개조해, 타이난시에서 첫 번째로 역사적인 건축물 안에 자리 잡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기존 목조 구조를 보존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청소년 열람실을 중심으로, 청소년용 과학, 문학, 예술, 자기계발서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탕 문화공원(善糖文化園區)

타이탕 회사의 산화 공장은 오랜 세월 방치되었던 붉은 벽돌의 제당공장 숙소를 「산탕 문화공원」으로 개조 보수한 후. 커피숍, 베이리 및 예술문화 공연 공간 등으로 조성하였고, 1948년 출하된 타이탕 증기기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원 뒤편에서는 설탕으로 압출하는 사탕수수의 진한 향기가 풍겨나던 굴뚝도 볼 수 있습니다.

강빈 역사공원 – 물고기의 축복(港濱歷史公園-大魚的祝福)

「물고기의 축복」은 타이난 시정부 관광여행국이 국내 유명 예술가 양스이에게 특별 요청하여 안핑강 주변의 강빈 역사공원에 만든 새로운 창작 공공예술입니다. 길이 23미터, 폭 10미터, 높이 8미터인 이 작품은 고래 모양의 상반부를 나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레스 파이프 3,714개를 용접으로 연결해, 라인이 매끈하고 순수하게 살아 있습니다. 고래 내부의 타이완 이미지는 스테인레스 파이프 634개를 용접으로 연결하고, 448개의 유약 유리를 상감하는 방식으로 포용력이 있고 풍부하며 다채로움을 상징하는 섬 이미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이 20여 톤에 달하는 장치예술 작품의 하반부는 고래 복부의 라인이 기둥이 없이 전체 작품의 중량을 교묘하게 지탱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고, 「물고기 배 속」으로 들어가면 바다경관 및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의 축복」 감상 방향은 3가지 각도가 있는데, 1층에 서서 올려다 보면 이 땅에 대한 호의와 존중을 상징하는 유약 유리 448개로 이루어진 타이완 섬 바닥을 볼 수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면 감사를 상징하는 타이완 섬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