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地藝文

미풍산곡 예술마을(微風山谷藝術村)

난화(南化)의 작은 시골길을 걷다가 몇 개의 코너를 돌면 언덕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방이 푸르른 대나무 숲 언덕이고 살랑이는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곳이 미풍산곡 예술마을입니다.
마을에 주재하는 도자기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완성한 채색 도자기로 구석구석을 장식해 놓았고, 곳곳마다 마을 이미지가 담긴 창작물이 있습니다. 또한 마을이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난화구에서 비교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에 의해 숨겨진’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의 한 장면 같은 미풍산곡 민박은 표류목과 재활용 건축자재로 지어진 예술마을의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마을 전체가 아름답고 고요해 방문해 볼만합니다.

타파니 사건 기념공원(噍吧哖事件紀念園區)

1915년 일본이 대만을 식민지로 통치한지 20년째 접어들었을 때, 정의롭지 않은 체제 하에 원한이 날로 쌓아가면서 같은 해 여름 타파니 지역에서 대규모의 무장 항일 사건이 발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사건을 타파니 사건 또는 시라이안(西來庵)사건이라고도 부릅니다. 2015년 타파니 사건 100주년을 맞아 타이난 시정부 문화국은 위징 제당 공장 접대소(玉井糖廠招待所) 등 오래된 목조 건물들을 보수해 ‘타파니 사건 기념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공원 내 전시관에는 사건 당시의 많은 사진과 당시 사용했던 무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원 옆에 있는 기존 매점은 ‘아름다운 타파니-물산관 및 여행 안내 센터’가 되었고 유명한 특산품 상점들이 많이 입점해 있어 여행객들이 관람 외에도 현지의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칭팡 항일 기념비(余清芳抗日紀念碑)

위칭팡 열사가 이끌었던 타파니 항일 사건(噍吧哖抗日事件) 기념비로 위징 후터우산(玉井虎頭山)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1915년 타파니 사건이 발발했을 당시 후터우산은 항일기지이자 쌍방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였으며, 당시 사건에 개입돼 학살된 사람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오늘날 비장하고 장렬했던 역사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졌고, 용감하게 희생된 열사들의 사적을 기재한 기념비만 후터우산에 남아있습니다. 이외에도 후터우산은 위징을 방문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전망 명소입니다. 망고 산지로 유명한 더우류짜이산(斗六仔山)과 마주보고 있으며, 높은 곳에서 위징 시내 경관을 바라볼 수 있고, 야간에도 산간 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비 주변에는 카페가 많고 카페마다 각기 다른 전망과 음식을 자랑해 로맨틱한 데이트 및 경치 감상에 좋은 장소입니다.

북극전(北極殿)

위징(玉井) 북극전은 1717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당시 현천상제(玄天上帝)가 꿈에 나타나 경고를 해 위징 지역 주민들이 홍수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금을 모아 사당을 짓게 되었습니다.
현천상제는 거북이와 뱀을 발로 밟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사당 정원에 들어서면 많은 신도들이 바친 거북이를 볼 수 있는데, 가장 많을때는 수백마리에 이른 적도 있습니다. 북극전은 위징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사당 설립 이래로 전설이 끊이지 않아 신이 주민들을 보우했던 일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2차 세계대전 때 일입니다. 연합군 전투기가 위징 초등학교를 향해 사격을 가했는데, 어떤 이가 꿈에서 현천상제가 피난하라 경고하는 것을 보아 전교 3천여명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전부 흩어져 피난해 사상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또한 1964년 바이허(白河) 대지진 때에는 건물이 무수히 무너졌으나 놀랍게도 사상자 수가 매우 적었습니다. 이는 모두 현천상제의 자비로운 경고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전설에 많은 이들이 감탄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북극전은 많은 위징 사람들의 정신적 의지처와 신앙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갈마갈 거사(噶瑪噶居寺)

광활한 면적의 갈마갈 거사는 대만에서 첫번째로 설립된 티베트 불교 갈거파(噶居派) 총림(叢林) 사찰입니다. 1986년 세워진 중국과 티베트 문화를 융합한 불교 사찰 건축으로, 사찰에 들어가면 요처럼 깔려있는 잔디밭을 따라 계화 향이 풍겨와 자신도 모르게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비록 티베트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사찰을 걷고 있는 것 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법왕전(法王殿)에 모시고 있는 석가모니불설법상(釋迦牟尼佛說法像)은 높이가 족히 16미터는 되며 금색 외관이 마치 불광이 비추는 듯 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사찰 밖의 순백색 사리탑은 티베트의 이국적 풍토가 느껴지며, 탑을 둘러 싼 금색 전경륜(轉經輪)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복을 기원합니다. 사찰 내에는 벽화, 탱화, 채색화 등 매우 많은 불교 예술 소장품이 있습니다.

타이난시 줘전 화석공원(臺南左鎮化石園區)

"원래의 차이랴오 화석관, 자연사 교육관 및 광롱 초등학교기 통합된 타이난 줘전 화석공원은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박물관과 학교가 통합된」 화석 박물관입니다. 과학적 고고학, 교육 홍보 및 관광 레저 기능을 결합시켜 「화석의 고향」이라는 독특한 자연 및 문화 과정을 표현함으로써 줘전을 중요한 화석 연구 기지로 조성하였습니다.

줘전 화석공원은 맘모스, 스테고돈, 고대 사슴, 악어, 패류 등 해양 및 육지생물 화석을 계속해서 수집 및 소장하고 있으며, 많은 육상 척추동물 화석이 출토된 점이 큰 특징입니다. 또한 줘전인의 두개골 조각, 고대 중국 코뿔소 뼈대 등의 재건 소장품은 타이완에서 매우 중요한 화석 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줘진 화석공원은 단순한 박물관에서 탈바꿈하여 5대 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어우웨이 영화관(歐威電影館)

신화(新化)에 오시면 옛 거리 외에도 꼭 방문해야 할 세 곳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바로 양쿠이 기념관, 어우웨이 영화관, 신화가 사무소로 신화 지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놓쳐서는 안될 장소입니다.
어우웨이의 본명은 황황지(黃煌基)로 1937년 타이난 신화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 , 등 일찌기 회자되었던 8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계에 몸담은 13년간 제5, 10회 금마장을 포함해 5개의 국내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우웨이 영화관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은 익숙한 영화관 티켓 창구의 모습입니다. 대문자 M 모양의 티켓 창구는 마더우 영화관(麻豆電姬館)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영화관 내 작은 상영관에서는 요절한 금마장 수상자 어우웨이 생전의 작품들을 상영합니다. 직원에게 상영을 요청하시면 어우웨이의 많은 영화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좋아하는 옛날 영화를 찾아보면서 조용한 추억의 오후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이장 쭈먀오】 대관음정[台疆祖廟 (大觀音亭)]

1678년 건립된 대관음정은 대만 관청에서 처음으로 지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1679년 지어졌으며 보생대제(保生大帝)를 모시는 싱지공(興濟宮) 사당과 동일한 곳에 위치해 있어, 불교와 도교 두 종교가 한 곳에서 제를 올리는 독특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관음정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엄숙하고 위엄있는 모습의 형합이장(哼哈二將)을 볼 수 있습니다. 금빛 얼굴의 자상한 관음보살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평온하고 인자함이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타이난 부성에 월로(月老, 월하노인)에게 기도해 인연과 좋은 인간 관계를 기원하는 풍조가 유행이어서, 대관음정 안에 함께 모셔둔 월로공(月老公)을 찾아 오는 참배객 역시 끊이지 않습니다. 대관음정 내의 월로공은 생김새가 부성 4대 월로 중 가장 큰 입을 갖고 있는데, 많은 신도들은 이를 보고 입이 커서 사방에 말할 수 있으니 가장 중매를 잘하는 월로라 이릅니다. 지금까지 많은 배필들을 맺어주어 중매관음(說媒觀音)이라는 존칭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대관음정에서 관세음보살 외에 인기있는 신입니다.

쓰차오 포대(四草砲台)

쓰차오 포대는 청나라 도광(道光)년간 1840년 아편전쟁 때 지어졌으며 안핑(安平) 포대와 함께 좌우로 안핑(安平), 타이장(台江) 지역을 수호했습니다.
원래 이 포대는 임시로 만든 간이 포대였습니다. 후에 화강암을 쌓아 견고한 외성벽을 만들고 내성벽은 자갈을 쌓아 만들었으며, 포대 벽에는 13개의 원형 대포 구멍이 있습니다. 현재 성벽은 전하이 초등학교(鎮海國小) 옆에 있는데 용수나무 뿌리가 성벽을 타고 자라나 교정 한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성벽은 학교의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국립 대만 역사 박물관(國立臺灣歷史博物館)

국립 대만 역사박물관은 대만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는 ‘타이장(台江) 내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7세기 이전부터 타이장 내해에는 동·서양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무역을 했습니다. 역사 환경 변천으로 점차 육지로 메워지면서 역사박물관은 이 곳에 입지해 상전벽해의 시공간 변천과 역사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역사박물관은 내부 및 외부 공간 모두 세세히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외곽부터 많은 공공 설치 예술로 꾸며져 있는데 노 모양으로 제작된 대형 동력 장치는 선현들의 승풍파랑(乘風破浪,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히 나아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희망의 언덕 위에 서면 안난(安南)구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나 반짝이는 감사의 나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외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꼭 사진을 찍고 위치를 태그하는 인기 장소가 되었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풍부한 역사, 인문, 자연 등 다양한 소장품들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거나 상상으로 만들어 낸 전시 공간이 있어 대만 역사를 탐색하는 보물 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