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態教育

바이허구(白河區) 동쪽에 위치한 관쯔링 풍경구(關子嶺風景區)는 타이난의 유명 관광지로, 베개산(枕頭山)과 후터우산(虎頭山), 다둥산(大凍山), 지룽산(雞籠山) 등 군봉(群峰)에 둘러싸여 고요한 정취를 자랑합니다. 관쯔링에 온다면 풍경구 주변 길을 따라 펼쳐진 수이훠퉁위안(水火同源)과 훠산 비윈사(火山碧雲寺), 둥산 커피(東山咖啡), 온천 옛거리(溫泉老街), 셴윈교(閑雲橋), 훠왕예 사당(火王爺廟), 링딩 공원(嶺頂公園), 바오취안교(寶泉橋), 신∙구 하오한 언덕 보도(新舊好漢坡步道) 등 휴식 장소와 관광 명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관쯔링 온천 공원(關子嶺溫泉公園)

타이난은 기후가 온화하고 사계절이 봄과 같아서 추운 계절에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관쯔링(關子嶺)의 홍엽 공원은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푸른 잎이 붉게 물들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갑니다. 일반적으로 12월 하순 정도가 되면 홍엽공원에 가득한 빨갛고 노란 낭만적인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관쯔링으로 여행오면 꼭 방문하는 곳으로, 온천욕을 마친 뒤 단풍 숲에서 산책을 하면 더욱 더 로맨틱합니다. 최근 공원에는 나비 생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밀원(蜜源) 식물을 두루 심어 자반접(紫斑蝶) 등 각종 나비들이 이곳에 서식하도록 해 겨울에는 단풍을, 봄 여름에는 나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1965년 지어진 바이허 댐은 관쯔링 산기슭 아래 위치한 에메랄드 같은 수역입니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경치에 녹음이 가득하고 단지 내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푸른 물결이 일렁입니다. 이곳을 걸으면 맑은 공기와, 수면을 스쳐 지나온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호숫가의 작은 언덕은 평탄해 시야가 광활하고 새벽에는 쇠백로와 각종 물새들이 물가에서 먹이를 찾으며 춤추듯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황혼 무렵에는 다시 무리를 이루어 날아와 나무들 사이에 머뭅니다. 하루종일 계속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가 수면 위에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이러한 경치는 어느새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관광 휴양과 민생 관개 기능을 겸한 바이허댐은 관쯔링 관광지와 함께 여행 코스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줍니다.

매년 봄이 되면 많은 미디어들이 이 유명한 케이폭 나무 길을 앞다투어 보도합니다. 붉은색의 케이폭 꽃이 도로 전체에 가득 피어있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5 곳 꽃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케이폭 나무 길을 걸으면 가끔 놀랍고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똑바로 떨어지는 꽃 포탄으로 비록 딱딱하지는 않지만 머리에 명중하면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이렇게 나왔으니 꽃을 머리에 맞더라도 행운이라고 생각합시다! 케이폭 꽃길은 대략 차 두대 정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으니 꽃길에 들어와 주차를 하신다면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러한 경치 속에서는 농사용 차량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합시다.

2004년 건립되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꽃 온실 산업 단지입니다. 매년 2~3월에 개최되는 대만 국제 난 전시회 때는 세계 각지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찾아와 난을 감상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합니다. 또한 많은 여행객들도 앞다투어 이곳을 찾아와 대만에서 재배한 고품질 난꽃을 감상하고 구매합니다. 매년 다른 난 전시 주제로 문화 창의 산업과 고품격 농업을 결합해 전시를 진행하여, 국제 3대 난 전시회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타이난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만 사람들 모두의 자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징짜이자오 타일식 염전’은 베이먼(北門) 최초의 염전입니다. 또한 현존하는 염전 중 가장 오래된 타일식 염전 유적지이기도 하며 타일로 모자이크 콜라주 같은 아름다운 예술을 만들어 냅니다. 후에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어 2002년에 338년을 이어온 천일염 사업을 종료하였고 이 곳의 많은 염전들은 한동한 황폐해졌습니다. 후에 염업 문화 지속을 위해 염전 되살리기를 진행하면서 지금은 타이난 해안에서 가장 특색있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매년 연말 이곳에서 개최하는 새해 3부곡-1부곡 석양 보내기 행사에는 항상 인파로 가득합니다. 매일 석양빛이 염전 타일 위를 비추고 하늘의 아름다운 광채가 염전 위로 거꾸로 비추어 베이먼 석호의 끝없는 수평선과 구름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이에 염전에는 항상 많은 카메라 삼각대가 설치되어 있고 경치를 감상하려는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생활의 추억을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천일염 만들기, 소금 골라내기, 소금 수확의 즐거움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징짜이자오 염전의 석양이 있는 이곳은 타이난 해안에 오면 놓쳐서는 안될 관광지입니다.

솽춘 해변 휴양구는 바장계(八掌溪)과 지수이계(急水溪) 사이에 위치해 있는 타이난시 최북단의 해변입니다. 난쿤선(南鯤鯓) 다이톈푸(代天府)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경관과 생태 환경이 매우 풍부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작은 왕유(小忘憂) 숲의 경치일 것입니다. 흰색의 카수아리나 고목이 수면 위로 비친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이끌려 이 곳에서 웨딩 촬영을 합니다. 나무데크 보도로 걸어 들어가면 이러한 광경에 매료되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숲 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짱뚱어와 농게가 나무데크 보도 옆 물가에서 인사를 하고 모래사장으로 걸어 들어가면 고운 모래가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물놀이를 하느라 집에 가고 싶지 않아지고 별이 보이는 캠핑구역의 흰색 텐트에서 1박을 하고 싶어집니다.

개구쟁이 세계는 타이난의 매우 오래되고 현재로서 유일한 동물원입니다. 열심히 동물을 보살피는 모습과 경영 이념에 많은 여행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문 입구에서는 금강 앵무새가 고개를 흔들며 환영해 주어 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동물과의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원 내의 인기 스타인 돌고래, 기린, 코끼리 등도 기회가 된다면 전문 사육사의 인솔 하에 근거리에서 만져볼 수 있는 등 생태 교육을 이념으로 하는 전문적인 동물원입니다. 면적이 매우 넓어 셔틀 열차가 있고 동물과 가까워지는 것 말고도 많은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곳곳마다 정자와 벤치가 있어서 여행객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돋보이며 식당에서 식사도 배불리 할 수 있습니다.

장쥔구에서 다위안솨이먀오(大元帥廟) 사당을 찾으면 장쥔 강둑이 보이고 강둑 위에 서면 푸르른 홍수림을 볼 수 있는데, 장쥔 하구부터 내륙으로 길게 이어져 장관을 이룹니다. 홍수림 또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인 출해구 생태의 중요한 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수림에는 수많은 쇠백로와 각종 물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물 속에는 농게, 짱뚱어 등 갯벌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생태 낙원 화면을 보는 듯 합니다. 석양이 질때면 출해구는 더욱 아름다워지는데, 장쥔강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고 홍수림 역시 금빛으로 덮입니다. 이곳 역시 장쥔에서 지나쳐서는 안될 관광지입니다.

쩡원계(曾文溪) 해구의 충적지가 형성한 사주(沙洲)와 간척지로 풍부한 하구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국제적으로 희귀 보호 조류에 속하는 저어새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매년 9월 말 저어새가 먼 북방에서 하나둘씩 찾아와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에 다시 이 곳을 떠나 북방으로 돌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가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광경으로, 저어새들은 어장과 석호에서 여유롭게 여울 위를 걸으며 먹이의 그림자를 찾습니다.
저어새 보육센터는 석호 위에 높게 녹색 건축 유형으로 지어졌습니다. 지붕에는 잔디를 심어 새들이 반사된 빛에 놀라지 않도록 하고 주변의 유리에도 나무판을 덧댄 생태 우호적인 건축물로 설계되었습니다. 보육센터에서 해안 방향으로 걸으면 길을 따라 새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고, 망원경이 있어 새들의 우아한 그림자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조용히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정자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해설을 해 주고 있어 저어새의 생태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