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구

봉황 다리(鳳凰吊橋)

봉황 다리는 대나무강(竹溪)에 걸쳐 있으며, 오래된 절인 죽계사(竹溪寺)와 시립 체육 공원(市立體育公園)을  연결합니다. 이 길이 25m의 다리는 1982년에 지어졌는데, 규모는 작지만 주변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을 ‘봉황 다리’로 지었을까요? 타이난의 별명이 봉황성이어서, 근처에 봉황 나무가 있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명청 시기에 대나무강 일대는 부성의 문인, 묵객들이 좋아하던 유람지였습니다. 양쪽에 펼쳐진 죽림 사이로 시냇물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곳에 ‘안개비가 내리는 대나무강’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옌청 출장소(鹽埕出張所)

"문헌에 따르면, 서기1665년 명정시기, 옌청에는 당시 라이커우 염전이라는 명칭의 타이완 최초의 염전이 있었습니다.   시에 의해 고적으로 지정된 원래 타이완 총독부 전매국 타이난 지국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옌청 파출소」라고 부르며, 일제시대 염전 관련 사무실이었던 건물 본체는 현재 보존된 일식 청사 중에서 유일하게 「이축」방식으로 세워진 건물입니다. 시정부는 2003년에 시 지정 고적으로 지정하고 2017년 보수공사를 끝낸 후 지역에 위임했으며, 오래된 편직공장을 고급 「만만농 커피숍」으로 개조해 경영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옌청지역의 골목과 이야기를 결합시켜 남구에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옌청 도서관(鹽埕圖書館)

책을 겹쳐 놓은듯한 모양의 옌청 도서관 외관은 지식의 결정체를 상징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합니다. 동화책, 문학소설, 스포츠 건강 등 10만 권의 다양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시청각 자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남구 주민들의 학습과 생활 중심이 되었습니다. 
남구 옌청에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사찰인 옌청 베이지덴과 옌청 텐허우궁이 있습니다. 베이지덴은 현천상제를, 텐허우궁은 마주를 모시는 곳으로, 그 역사적 변천은 지역의 초기 염전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제시대 전매국이 현지에 세운 염전 업무 사무실인 옌청 출장소 역시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옌청 북극전(鹽埕北極殿)

1684년 건립되어 현천상제(玄天上帝)를 모시며, 이곳의 역사 변천은 과거 현지의 염전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00여년간 농사와 천일염 만들기를 생업으로 하는 향민들을 보우해 오면서 현지인들의 정신적 신앙의 의지처가 되어왔습니다. 옛날 옌청 사람들은 잘 말린 소금을 북극전 근처의 ‘판강(泮港)’ 항구에서 안핑(安平)등으로 운송했습니다. 지금은 하천 항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사당 근처의 복잡하게 얽힌 거리에서 그 실마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1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북극전의 대건초(大建醮) 순례 노선은 대략 옛 지도 상의 물길과 동일해, 이로부터 천일염의 역사와 관련이 있음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신바이루 제비집 관광공장(新百祿燕窩觀光工廠)

공장에 들어서면 활기찬 큐레이터가 함께 이동하며 안내해줍니다. 내부에서는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제비의 생태와 제비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비집은 채집이 어렵기 때문에 제비가 건물로 와 둥지를 짓도록 하는 제비집용 건물 모형을 공장 내에 전시하고 있으며 동남아 제비집 채집꾼들이 작업을 하는 흥미로운 광경도 모형으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DIY 체험은 인내심을 시험하는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제품의 제비집을 나눠주는데 깃털과 잔털이 투명한 제비집에 끼여있어서 집게로 세심하게 잔털과 잡털을 깨끗이 골라내야합니다. 숙련된 전문 노동자도 하루에 몇백그램 밖에 골라내지 못한다고 하니 본인의 꼼꼼함과 집중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쿤시만 문화단지(鯤喜灣文化園區)-바오안궁(保安宮)

바오안궁은 1946년 건립되었습니다. 비록 100년 역사의 오래된 사당은 아니지만 사당 내에 매우 진귀한 문화 자산이 있으며, 이는 대만에서 매우 드문 것입니다. 사당에는 국가 신촨상(薪傳獎)을 받은 대가 4인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젠녠(剪黏, 도기 조각을 잘라 붙이는 방식)의 대가 예진뤼(葉進祿)의 젠녠 작품, 대가 판리수이(潘麗水)의 수문신 채색화 및 양방화(樑枋畫), 대가 차이차오루(蔡草如)의 신감(神龕) 벽화, 대가 스훙이(施弘毅)의 석조까지 4대 명장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향불에 그을린 관계로 2014년 재건시 대가들의 작품 또한 보수 및 보강을 거치며 안팎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아름다운 대가들의 작품들이 다시금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쿤시만 문화단지-만년전(鯤喜灣文化園區-萬年殿)

타이난시 난취 완리(南區灣裡)에 위치한 만년전은 완리 주민들의 가장 주된 신앙 중심입니다. 1729년 지어졌으며 엽(葉), 주(朱), 리(李) 삼부천세(三府千歲)를 모시고 있습니다. 12년마다 1번 열리는 왕초대전(王醮大典)은 매우 보기 어려운 행사이며 몇달에 걸쳐 진행되는 건초(建醮) 행사도 있습니다. 이 때 사당에서 모시는 왕선과 함께 순례(繞境, 라오징)를 진행해 참석 인파가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왕선 신앙에서는 왕선을 불태워버리는데, 이는 세속의 역병을 가져가 민간에 역병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왕선은 현지 민중들의 최초 신앙이기 때문에 순례 의식만 진행하고 왕선을 불태우지는 않습니다. 이는 만년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초 행사의 특색으로, 이 때문에 평일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사당 내에 모셔진 오래된 왕선을 직접 보고 참배하러 옵니다.

쿤시만 문화단지(鯤喜灣文化園區)-완황궁(萬皇宮)

완황궁 사당은 대략 1739년에 건립되었으며 옥황상제의 명을 받들어 지역을 순시하는 신인 대천순수(代天巡狩) 예(葉), 주(朱), 리(李) 삼부천세(三府千歲)를 모시고 있는 지역 신앙의 중심입니다. 사당 건축물은 황궁 형태를 본떠 매우 장대하고 규모가 큽니다. 사당 내 채색화와 조각은 모두 유명한 대가의 창작품으로 판리수이(潘麗水), 차이차오루(蔡草如), 스훙이(施弘毅)의 작품이 있습니다. 1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완황궁 왕선(王船) 건초(建醮. 대형 제사 의식)는 현지의 큰 행사로, 앞쪽 광장에 사당만큼 장관을 이루는 초대형 제사단과 왕선을 만들어 많은 문화 사진 촬영가들이 놓치지 않는 촬영 소재가 됩니다.
최근에는 시수 마을(喜樹聚落)의 ‘시스지(喜事集)’ 장터가 크게 인기를 얻어 더욱 많은 참배 인파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쿤시만 문화단지-바다 전망 육교(鯤喜灣文化園區-海景天橋)

시끌벅적한 안핑(安平)에서 약간 벗어나면 도시같지 않은 작은 촌락에 다다릅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길 중앙에서부터 세워진 조형미를 갖춘 육교를 보실 수 있는데 한 쪽은 초등학교 다른 한쪽은 해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쓰쿤선(四鯤鯓)의 모래 사장에 위치해 있으며 타이난의 모래 사장도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이 모래 사장은 많은 이들의 노력의 결정체이니 환경 보호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개 껍질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해주시고 모래 사장에 속하지 않는 물건들은 가지고 돌아갑시다. 해변에 오면 남길 수 있는 것은 발자국뿐이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진과 추억입니다.)

쿤시완 문화단지(鯤喜灣文化園區)-룽산사(龍山寺)

전국 최초 쓰쿤선(四鯤鯓) 룽산사는 전국 최초 쓰쿤선 조사 공묘(祖師公廟)라고도 불리며, 전국에서 최초로 청수조사(清水祖師)를 모신 사당입니다. 사당은 대략 명나라 영력(永曆) 19년인 165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정성공을 따라 대만에 온 취안저우부(泉州府) 안시현 군민들이 '안시 칭수이옌(安溪清水巖)'에서 모셔온 청수조사의 신상과, 장저우부 핑허현(漳州府平和縣) 이민자들이 싼핑사(三平寺)에서 모셔온 '삼평조사(三平祖師)' 신상을 쓰쿤선에 세운 사찰에 함께 모셨습니다.
그간 수차례 복원과 확장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눈부신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름은 룽산사지만 다른 룽산사처럼 관음보살을 모시는 것이 아니고 청수조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룽산사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수문신 그림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수문신이 아닌 4대 귀신왕(四大鬼王)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청수조사가 굴복시킨 부장(部將)이라 전해지며, 이 역시 대가 판리수이(潘麗水) 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