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古蹟

타이난 산상 화원 수로 박물관(臺南山上花園水道博物館)

흩날리는 물보라를 따라 어린아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곳은, 찬란한 금빛 햇살과 알록달록한 꽃을 뒤로 푸른 대지의 캔버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화원 깊숙이 들어가면 붉은 벽돌색의 가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경사진 암회색 기와와 활짝 열린 대문이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잠시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만끽하며, 얼룩덜룩한 수로의 역사 흔적을 조용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대지의 예술

타이난 산상 수로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낙원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예술 화원과 밀림구역, 다육식물 등 아기자기한 생태계를 화원 광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장 중앙의 바톈(八田) 수영장에는 완전 무장을 하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위광도(漁光島)에서 가져온 각양각색의 설치 미술 앞에서는 관광객들이 앞다투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로 역사로 들어가는 고적

완푸암 조벽(萬福庵照牆)

완푸암은 원래 정성공(鄭成功)의 부하 무관인 완준(阮駿)의 저택으로, 명 영력 연간(1646~1683)에 세워졌으며, 타이난시 고택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명 영력 연간 (1656년)에 완준은 저우산(舟山)을 지켰으며, 완준이 사망하고 3년 뒤, 완준의 부인과 명 황실의 후손, 유신 등이 정경(鄭經)을 따라 타이완으로 건너와, 영정왕부(寧靖王府) 뒤에 거주하였는데, 바로 현재 위치입니다. 완 부인은 이곳에서 불경을 외고 예불을 드리며, 평생 재계 수행을 했습니다. 완 부인이 사망한 후, 그 거처를 ‘완 부인사(阮夫人寺)’로 고쳐 불렀다가, 이후 ‘완푸암’이라 개칭되었습니다.
현재의 완푸암 조벽은 기존에 건축된 것으로, 300여년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외벽에는 석회를 칠한 이 벽은 ‘조벽(照壁)’이라 부르며, 외부인이 바로 집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하고, 풍수에서는 액운을 막아준다고도 합니다.

안핑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安平海頭社魏宅)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은 청조 수군 부총병인 위대유(魏大猷)의 고택으로, 원래는 하이터우사 원룽뎬먀오청(文龍殿廟埕) 좌전방, 동쪽에 자리해 서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일제 시대 다이쇼 연간에 사정이 있어 현재 위치에 재건하고, 방위도 북쪽에 자리해 남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안핑 하이터우사 위씨 가옥은 L자 구조로, 안핑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 유형이며, 기본적인 벽돌 건축물로, 벽에는 굴 껍데기 시멘트를 바르고, 지붕에는 박공지붕을 얹었습니다. 이 건축물의 입구에는 원래 담으로 된 문이 있었는데, 훼손되었으며, 정문은 전통적인 구조이고, 문 위에는 ‘경성서운(景星慶雲)’이라는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작은 원형 문이 있어 바깥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동쪽에는 침실이 자리하고 있어, 안핑의 전형적인 주택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L자 구조 설계는 현재 신식 주택에서도 확대 인용되고 있는 설계 요소이니, 안핑 골목에 오시면 꼭 한 번 이 고택에 들러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징푸사(景福祠)

1750년에 세워진 이곳은 푸지제(普濟街) 일대에서 매우 중요한 토지공 사당이자, 타이난에서 유일하게 고적으로 지정한 토지공 사당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곳은 오조항(五條港) 중 하나인  포터우항(佛頭港)으로, 드나드는 상선도 많고 향을 올리는 사람도 많았으며, 사당 안에는 ‘만물자생(萬物資生)’이라고 쓰인 가경년간(嘉慶年間)의 오래된 편액도 걸려있습니다. 현재 포터우항의 종적은 찾을 수 없지만, 징푸사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후세 사람들은 징푸사를 보며 과거 흥성했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신화 공회당 청소년 도서관 (구 신화군 공회당)(新化公會堂青少年圖書館(原新化郡公會堂))

구 신화군 공회당은 1937년에 건설되었으며, 일제 시대에는 신화 지역 주민들의 공공집회 장소였습니다. 그 후 2008년에 역사적인 건축물로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타이난시 정부가 이 건물을 청소년 도서관으로 수리 개조해, 타이난시에서 첫 번째로 역사적인 건축물 안에 자리 잡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기존 목조 구조를 보존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청소년 열람실을 중심으로, 청소년용 과학, 문학, 예술, 자기계발서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옌청 출장소(鹽埕出張所)

"문헌에 따르면, 서기1665년 명정시기, 옌청에는 당시 라이커우 염전이라는 명칭의 타이완 최초의 염전이 있었습니다.   시에 의해 고적으로 지정된 원래 타이완 총독부 전매국 타이난 지국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옌청 파출소」라고 부르며, 일제시대 염전 관련 사무실이었던 건물 본체는 현재 보존된 일식 청사 중에서 유일하게 「이축」방식으로 세워진 건물입니다. 시정부는 2003년에 시 지정 고적으로 지정하고 2017년 보수공사를 끝낸 후 지역에 위임했으며, 오래된 편직공장을 고급 「만만농 커피숍」으로 개조해 경영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옌청지역의 골목과 이야기를 결합시켜 남구에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산핀타쿠 저택(本田三一宅)

쇼와 10년 토목공사 하청인 산핀타쿠가 세웠습니다. 원래는 신잉현부 일식 목조 관사로서, 그 건축 구조 대부분에 노송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에, 건축물 근처에 가기만 해도 노송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타이난 북부의 상당히 소중한 일식 건축물이자 타이완 차문화를 홍보하고 일본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예술 문화 공간입니다. 다다미에 앉아 일식 정원을 바라보고 차와 다과를 즐기면서, 모처럼의 고아한 운치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자 옛집(蘇家古厝)

신화구 중정로 341항 내에는 백 년 이상의 낡은 건물이 여러 채 있으며, 그중 19호는 당시 항일 영웅 수여우즈의 옛집입니다. 연대가 가장 오래되고, 건축 자재와 구조 역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31호와 33호의 「수씨 사당 옛집」은 1840년에 세워졌습니다. 수씨 사당이 그 지역에서 가장 부유해 건물 역시 매우 으리으리하며, 대들보 기둥도 모두 고급 향삼목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보존된 붉은벽돌 기둥, 대들보의 채화 장식을 통해 당시의 부유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무장 문화원구(大目降文化園區)

원래 시라야 핑푸족 부락인 신화는 옛날 시라야 언어 TAAVOCAN을 음역한 「다무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시라야(Siraya)는 타이완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타이안 거주 부족으로, 타이난의 역사 문화 형성 및 발전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경찰 숙소였던 다무장 문화원구는 보수 공사를 거쳐 종합원구로 개조된 후 무덕전, 일식 숙소, 일식 정원, 이야기관, 다무장 광장 등과 같은 여러 개의 명소가 갖추어졌고, 문화자산 및 문화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어 내려온 다무장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최고의 문화 역사 참관 장소입니다.

질란디아 박물관(熱蘭遮城博物館)

원래는 1882년 안핑 세무사 공관으로 사용되었으나, 일제시대에 세관클럽, 타이난 사료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종전 후에는 안핑구 행정사무소로 사용되었습니다. 그후 유명 재계인사인 치우용한이 타이난 시정부에 기부하였고, 시정부는 그 건축물에 「타이난 시립 용한 민예관을 세웠으며, 현재는 질란디아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광경 재현」, 「난공불락」, 「관청 이야기」, 「소소한 내용」 4개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VOC 로고도 보존되어 있습니다.